활동/사업소개2008.08.26 12:26

[작성자: 배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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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전면과, 건물로 들어가시는 이대표님의 뒷모습)

지난 8월 21일 목요일, 월드비전 청주용암종합복지관에서 바스피아 이혜영 대표님의 '아동 권리 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번 글에 말씀드린 세계 보편적인 아동의 권리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것이며, 1989년 11월 2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이후로 가장 많은 수(2개국을 제외한 193개)의 국가가 비준한 전례없는 협약입니다. 이 역사적인 합의를 배우는 자리에, 용암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아동권리 교육의 보조강사로 활동 할 약 25명의 대학생 및 주부 봉사자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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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를 아우르는 참가자 구성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주부님들은 특히 열심히 경청하셨구요.)

강의 참가자들은 대학생과 주부 거의 반반이였습니다. 복지관 선생님 한분의 말씀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주로 복지학과 학생들이였고, 주부님들은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아동 상담을 도와주는 일들을 해오셨던 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강의 처음은 간단한 Ice-breaking(분위기 전환 액티비티)으로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아동이였을때 기뻤거나 슬펐던 순간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 배우는 협약의 대상이 되는 아동들의 처지를 이해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세대가 다른 참가자들이 공감대를 쌓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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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협약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고 계시는 이대표님)

Ice breaking후 이대표님께서 아동권리협약의 채택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법적 구속력(협약을 비준하면, 협약에 명시된 이행사항들을 국가들이 이행할 의무가 있음)을 가지는 이 아동권리협약을 단 두 국가를 제외하고 모두가 비준했다는 사실이,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무척 놀라웠습니다. 또한 아동 권리에 관한 네가지 원칙(차별 금지/아동 최선의 권익/생명, 생존과 발달의 권리/아동의 의견)에서 볼 수 있듯이 협약이 취하고 있는 아동권리에 대한 정의가 포괄적인데, 이러한 포괄적 정의가 아동권리의 국제적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은, 아동이 어느정도의 권리적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국내의 여러수준에서의 논의들(학교인권법부터 각 학교에서 규율을 만들때 등)들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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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액티비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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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 무선 인터넷과 씨름 중)

짧은 휴식시간 이후에는 협약의 세부조항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각 조항을 하나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각각의 조항들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각 조항을 쉽고 재밌게 표현한 (아래의 이미지와 같은)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한 후에는, 각 테이블이 각자 맡은 영역에서의 국내,외 아동 권리 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액티비티를 했습니다. 발표를 들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광범위한 영역에서 아동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MBC 'W'에서 방영된 중국 농민공(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중국인들을 가리키는 말) 자녀들의 교육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하였습니다. 베이징시에 호적이 없어 양질의 공립학교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일하는라 바쁜 부모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라나는 농민공 자녀들의 문제를 보면서,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데 그치지 말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라는 결의를 다지며 CRC 교육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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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8조 자기 정체성(Identity)의 권리에 대한 비디오 클립 - 출처: UNICEF Australia)

어떤 비디오에서 본 이야기 인데, 미국 미네소타의 한 학생 그룹이, 아동 권리 협약의 내용을 바탕으로 미네소타시 교육청에게 아동의 노동(child labor)으로 만들어진 축구공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청원했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아동의 권리가 눈앞에 가시적인 여파를 남겼을 때 (가령 학대 또는 체벌을 당하거나, 두발 규제가 있을 때 등)에만 찾곤 했는데, 진정 대한민국이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라면 권리가 이미 침해되거나, 침해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아동 권리를 교육할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아동권리협약을 소개할 기회를 저희 바스피아가 가졌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또한 인권에 기반한 발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저희의 두번째 목적 - 동북아시아 각 국가의 시민들이 “인권에 기반한 발전”의 가치에 공감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지지자가 된다 - 에도 부합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인권에 기반한 발전을 위해 일하는 바스피아의 일원으로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런 좋은 기준들에 대해서 더욱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줄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9월 4일에는 춘천에서 월드비전 복지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이대표님이 아동권리협약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따라가서 사진 많이 찍어 올테니, 이것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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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정리 감사합니다!!!

    2008.09.06 18:54 [ ADDR : EDIT/ DEL : REPLY ]

활동/사업소개2008.08.26 12:04

[작성자: 배진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리는 바스피아의 신입스탭 배진선이라고 합니다 :)

9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성장드라마 - 사춘기


중학교 도덕교과서는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심적인 고민도 많고, 뭔가 남이 나에게 시키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많아지는 때라서 풍랑을 만난 배와 같다라는 의미로 그렇게 부른다고 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청소년기를 지나와서 이렇게 돌이켜 보면 꼭 사춘기만 질풍노도의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 보다 저는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서, 제 자신이 지도 없이 운항하고 있다는 배와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말이죠… 그런데 왜? 우리 도덕 교과서는 사춘기를 가리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까요?




여기서 한가지의 음모론(?)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보통 사춘기는 부쩍 커진 반항심으로 대두되곤 합니다. 특히, 이때의 저나 제 친구들은 저희들을 둘러싸고 있는 타당한 이유가 결여된 구조적인 압력들 – 두발규제라던가 선생님들의 지나친 체벌 등 - 에 반발하곤 했었지요. 그 반항심의 근저에는 “나도 알 거 다 아는데, 이렇게 타당한 이유 없이 어리다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 라는 생각, 즉 스스로를 독립적인 행위주체로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동의 보호자임을 자청해 왔던 어른들은 보호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아동들이 주체적인 개인성을 자각하게 되는 것을 염려스러워 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아예 부인해 버리기도 합니다. ‘질풍노도’라는 말은 어른들의 이러한 걱정 어린 시각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요?

물론 아동과 청소년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걱정 어린 시각이 언제나 잘못된 것은 아니며, 많은 경우에는 어른들은 그들이 사회 규범을 체득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충고를 해 주십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각하게 되는 권리 역시 언제나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권리에 대한 인식이 아직 성장하는 단계여서 종종 ‘두발규제에 반대하면서 같은 반의 급우를 임대아파트 출신이라고 무시를 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동(지금부터는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통틀어 아동이라고 하겠음)이 얼마나 주체성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대한 논쟁은 무척 다면적이고 복잡하며, 아직도 많은 어른들에게 있어서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그런데, 아동이 가진 권리들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보호하고, 충족하고, 존중해야 할 방법들에 대한 세계 보편적인 합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이 세계적인 합의를 배우고자 하는 뜻있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있었다니 궁금하지 않으세요?

궁금하시면 다음 글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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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7.11.01 12:58

BASPIA(아시아 BAS 프로젝트) 2006 동아시아 연대운동단체백서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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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동아시아 연대운동단체백서는 2006년 서남포럼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은 BASPIA를 포함한 한국 내 73개의 풀뿌리 시민단체들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BASPIA에 관한 정보는 인권단체 섹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 된 단체들은 반전, 환경문제, 노동, 인권문제 등과 같이 8개의 각기 다른 항목으로 나뉘어있다. 활동가들이 작성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부록으로 책의 뒷 부분에 실려있다.

 

2006 동아시아 연대운동단체 백서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한국 내 유수 대학교의 동아시아학 교수님들의 협조로 출판되었다.

 

서남포럼은 동아시아학에 대한 다양한 학술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동양그룹의 서남재단에 속해있다. 동양그룹은 IT와 금융, 제조업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이며, 초코파이로 알려진 동양그룹의 계열사 오리온 그룹은 2001년 동양그룹에서 분리하였다.

 




김민정(Shienna Kim)

조직개발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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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혜영

    민정씨, 수고하셨네요! 작년에 이 백서를 받아보고 뿌듯해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조직개발부 화이팅!^^

    2007.11.01 22:38 [ ADDR : EDIT/ DEL : REPLY ]

유관 행사2007.03.21 18:40
[작성: 이혜영]

겨울보다 더 추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는 정말 한풀 기가 꺾인 것 같은 추위가 스산한 비를 뿌리고 있네요. 일교차도 큰 요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BASPIA는 큰 틀에서의 2007년도 사업 계획들을 최종 점검하고, 계획의 실행을 위해 내부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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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해외 파견 단원 국내 교육장>

지난 12일에 있었던 한가지 중요한 행사가 있어 뒤늦게나마 소개를 합니다. 바로 한국 외교통상부 산하의 국제협력단(KOICA)에서 해외로 파견하는 단원들의 국내 교육 과정에 BASPIA가 인권을 주제로 참여했던 일입니다.

길게는 2년 동안 해외의 임명된 국가로 파견되어 여러가지 종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일을 맡게되는 KOICA 단원들은, 놀랄만큼이나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나라를 떠나,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2년을 지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결정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계기로이든지 간에, 그처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과감히 자신의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뚝 떼어 놓기로 한 분들을 만난다는 것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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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유네스코 평화센터 건물 입구의 길>

BASPIA가 맡은 교육은 인권교육 워크샵과 '인권과 개발의 조화'란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이날은 사무국 스탭들이 총출동해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네스코 평화센터란 곳을 찾아 가게 되었지요.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교육장으로 가는 드라이브 길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함과 설레임을 안겨다 주었다고나 할까요.

120명이 넘는 단원들이 모여 있는 강당에 들어서자, 다들 BASPIA에 대해 호기심의 눈빛을 반짝 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BASPIA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첫 한 시간 동안은 인권교육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란 주제의 액티비티였는데, 소그룹으로 나뉘어져서 아동의 필요와 권리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단원들 거의 대부분이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과 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Child)의 내용들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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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란 주제의 인권교육 액티비티>

나머지 한 시간의 강의에서는 먼저 제가 "인권과 빈곤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접근"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빈곤 감소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노력들 속에서, 어떻게 빈곤을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인권의 원칙과 기준들을 사용해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한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서대교 대표는 실제 그러한 '권리에 기반한 접근(Rights-based approach)'를 사용해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하나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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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BASPIA 두 대표들>

즉, Action Aid라는 빈곤 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적인 NGO에서 네팔의 소외 계층인 '달릿(Dalits)' - 카스트 제도의 가장 하부에 속하는 사람들, 흔히 '언터쳐블'이라고도 불리우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달릿(broken people을 의미)이라고 부릅니다 - 의 역량강화와 권리 주장을 돕기 위해서 사용한 REFLECT 프로세스에 대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외부의 일방적인 지원이나 개입보다는, 현지인들 스스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시킬 책임이 있는 주체들과 교섭력을 향상시키고 그러한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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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빈곤 퇴치 NGO이자
애드보커시에 강한 RBA적 접근을 하고 있는 Acition Aid>

KOICA 단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KOICA에 신입 직원으로 들어오신 분들도 BASPIA의 교육을 참관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KOICA의 여러 관계자분들과도 '권리에 기반한 접근'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 나갈 수 있게 되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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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PIA의 스탭들 모두 힘주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이날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천의 한 쌀밥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겼습니다. 푸짐한 반찬에, 이천 쌀밥맛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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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들린 한 밥집에서의 푸짐한 정식 밥상>

앞으로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경험과 기여를 하게 될 KOICA 단원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그분들이 BASPIA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인권에 민감한 시각과 접근으로 현지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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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에서2007.02.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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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중인 사무국


   2007년 2월 9일의 바스피아 사무국입니다. 오늘은 사무국 스탶을 비롯하여 계상희 인턴, 곽윤정 인턴, 김영주 인턴이 출근하여 업무를 보았습니다.

   정수형 부장과 김영주 인턴의 중국 출타 = 정수형 모니터링부 부장과 김영주 인턴이 내일, 2월 10일부터 2월 15일까지 중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무국은 두 사람의 조직 내에서의 존재감에 비추어 부재중 심각한 업무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두 사람이 돌아올 때에 사왔으면 하는 선물을 고르기 위한 진지한 회의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사진 참조).

   RBA핸드북 제작, 순조로운 진전 = 바스피아의 이혜영 공동대표가 야심차게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RBA핸드북 제1권의 제작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RBA핸드북 제1권은 RBA, 즉 권리에 기반한 접근에 대한 유익한 내용을 담뿍 담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와 유용한 부록을 포함하고 있어 일찍이 발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습니다. 핸드북은 2월 24일 토요일에 있을 '바스피아 2007년도 총회'에 맞추어 발간될 예정입니다. 본 책자에 대해 바스피아와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바스피아에 대한 관심 증가 = 부쩍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스피아의 역할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대교 공동대표는 "요즘 학생들이 바스피아에 문의를 많이 해 온다" 면서 "그들에 대해 바스피아의 역량에 맞추어 일정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녁 때에는 중국행을 앞둔 정수형 부장과 함께 미다래 초밥을 먹으면서, 그리고 정수형 부장이 미국에서 찍어 온 시위대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부르는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반드시 명시적인 것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묵시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며 대단히 비인간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눈치를 본다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이 소심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오로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눈치를 보는 행동이란 것은 결국 사회 대다수의 구성원이 통일된 행동을 원할 때 생겨나는 것이므로 크건 작건 타인의 묵시적인 압력이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에게는 '정'이 있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랑을 한국인 스스로가 말하고는 하지만, 그런 정을 핑계로 타인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꼴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따져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여차하면 외국으로 나가서 살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사회가 너무 팍팍하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타인에 대해 무언가 좋은 명목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너무나 반(anti)인권적인 행위가 아닐는지요.


[작성자 : 강공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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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혜영

    공내씨, BASPIA 뉴스 진행자 맡으셔도 되겠습니다.^^ 잘 읽었어요~

    2007.02.11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사무국에서2006.12.22 16:06

[작성: 이혜영]

어제 21일에는 BASPIA의 2006년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창립 1주년을 즈음해서, 그 동안 도움 주시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변변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송년회를 통해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날은 오후부터 사무실을 개방해서 혹시 저녁 송년회에는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보길 원하시는 분들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이날 처음으로 사무실을 찾아주신 분은, 한국의 월드비전에서 해외사업팀 주임으로 계신 김경연 선생님이셨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 2주 동안 출장을 다녀오신 터라, 아직 현장의 분위기가 감도는 모습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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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 주임님은 지난 4-6월 BASPIA에서 개최한 "인권에 기반을 둔 개발" 세미나에서 처음 BASPIA와 인연을 맺으신 후로, 저희의 회원으로도 도움을 주고 계시고, BASPIA가 주목하고 있는 "인권과 개발의 조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주고 계십니다. BASPIA의 창립 1주년을 축하하신다면서 저녁에 있을 송년회를 위한 케익도 전해 주셨습니다.

오후 늦게는 또 다른 반가운 두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한 분은 새터민이시자 북한민주화운동본부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역임하셨던 김태진 선생님이십니다. 김태진 선생님께서는 저와 서대교 대표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친근한 분이시지만, 일을 하실 때는 상당한 예리함과 합리성을 발휘하시는 훌륭한 조언자이십니다. 내년부터 BASPIA의 활동에도 함께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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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BASPIA 인턴 강공내씨, 회원 김종수씨, 김태진 선생님, 서대교 공동대표 (왼쪽부터)

그 다음엔 약 한달 전에 BASPIA의 회원으로 가입을 해 주신 열혈 대학생 김종수님이 사무실을 찾아 오셨습니다. 김종수씨는 현재 대학교 2학년으로 특히 해외 개발 사업, 사회 복지 등에 관심이 많아서 얼마전에는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의 해외파견 자원봉사단 단원으로 선발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BASPIA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바로 이 자원봉사단 교육 프로그램에서 BASPIA가 인권교육을 제공하였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김종수씨께서는 중국이나 북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서 김태진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저희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 반가운 손님들을 맞으면서, 한편으론 분주하게 송년회 준비를 위한 움직임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현재 BASPIA에서 활동하고 계신 다섯 분의 인턴 분들 중 강공내씨와 장소영씨가 많은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송년회 때 사용할 인권교육 재료를 만드느라, 사무실 밖에서 무척 고생을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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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저녁 7시가 다 되고, 송년회 장소인 목우촌 가든이란 음식적으로 다급히 향했습니다. 30명 자리가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손님들이 오시는 대로 차례로 자리들이 채워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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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에는 김태진 선생님 처럼 북한에서 오신 분들 외에도, 버마(미얀마)와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모두 맛있는 갈비살과 삽겹살을 드시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때 BASPIA의 창립 1주년을 축하하면서 와인 건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어떤 분들이 BASPIA의 송년회에 오셨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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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한분이, BASPIA와 소중한 인연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요...

어제 송년회에서는 <송년 특집 인권교육>이 있었습니다. 오신 분들께서 벽에 붙여져 있는 커다란 시간표(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간 연대표) 위에, 특정 시기에 있었던 인권과 관련된 개인적, 국가적, 세계적 차원의 사건들을 적은 포스트잍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송년회가 끝날 무렵 참가하셨던 분들 중에 몇분이 나오셔서 어떤 사건들을 써서 붙이셨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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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미얀마)의 민족민주동맹(NLD) 소속이자 민주화 활동가인 조모아씨와 처음으로 BASPIA를 찾아오신 일본에서 온 니시 유스케씨

지금까지가 1차였구요. 2차 (그 이상은 언급을 않겠습니다^^)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특히 늦게라도 찾아오신 BASPIA의 후원자 정호재 기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송년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못 오신 분들 중에도 마음만은 같이 해 주신 분들이 계심을 잘 압니다.

올 한해 저나 서대교씨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BASPIA라는 이제 만 한 살이 넘은 단체 차원에서도 힘에 부치고 앞길이 막막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고 또 보이게 보이지 않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BASPIA는 지금 아래의 두 대표들의 모습처럼, 활짝 웃고 있습니다. 내년을 힘찬 도약의 한해로 만들 수 있도록 올 한해 동안 비축한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시아에 있는 더 많은 여성과 아동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를 되찾아 드리는 데, 작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BASPIA의 힘을 보태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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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위의 사진들을 찍느라 고생하신 강공내씨에게 감사 드립니다. 4차까지 끄덕 없으셨다는 후문이...^^

    2006.12.22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 BASPIA 송녕회 잘 다녀왔고 아주 즐거워고 한 마음 같에요....
    BASPIA 대표님들과 모두 회원님들을 기운내고 건강하세요..

    2006.12.22 21: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모아씨..반가웠어요ㅋㅋ좋은 분들 많이 만날수 있어서 넘 힘이되고 좋았습니다^^많은 조언들도 들을 수 있었구요.ㅎㅎ

    2006.12.23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내

    송년에 앞서~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ㅎㅎ 맨 아래 두 분 사진이 넘 보기 좋네요~^^*

    2006.12.24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혜영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셨던 조모아씨 김종수씨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보기 좋은 사진들은 공내씨 작품인걸요.^^

    2006.12.26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사무국에서2006.11.02 14:37
[작성: 이혜영]

11월의 첫날인 어제, BASPIA에서는 외부 단체의 의뢰로 인권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세계청년봉사단이라고도 불리우는 KOPION(Korean Pioneers in Overseas NGOs) 측의 요청으로 KOPION이 실시하는 2006 Global Leadership Training Workshop에서 인권교육을 실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약 한시간을 위해 두 가지 인권교육 활동들을 준비해 갔습니다. 주문 받은 대로, 참가자들의 팀웍을 강화시켜주고 서로 처음 만나는 분들이기 때문에 ice-breaking 차원의 비교적 가벼운 활동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KOPION이 실시한 2006 Global Leadership Training Workshop 진행 모습

대방역 근처의 서울여성플라자 안의 교육장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많은 60명이 넘는 사람들로 꽉찬 분위기가 정말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대부분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이라고 했는데,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여러명 눈에 띄었습니다. 짧게는 2주에서 보통 수개월 동안 다른 나라들로 파견되어 현장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될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짧게 BASPIA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바로 인권교육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첫번 째 활동은 <더불어 채워나가는 인권 박스>란 제목의 것으로, 12개의 인권 관련 질문들에 대해 새로 만난 사람들끼리 서로 물어보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인권교육 세션을 진행 중인 서대교 공동대표

첫번째 인권교육 활동에서 사용한 Ice-breaking을 위한 <더불어 채워가는 인권 박스> 자료

      인권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어진 두 번째 인권교육 활동은 <세계인권선언과 우리 사회>란 제목으로, 내년으로 채택 60주년을 맞게 되는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의 내용과 의의를 간단히 소개하고, 그 중 일부 조항들을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에 적용시켜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인(16조), 표현의 자유(19조), 노동(23조), 적합한 생활수준과 사회보장(25조), 교육(26조), 문화 생활(27조)과 관련된 권리 조항들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그러한 권리들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이며 왜 그런가에 대한 팀별 토론과 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인권선언과 우리 사회>라는 인권교육 활동을 통해 생각해 본 한국의 인권 현주소

세계화 시대에 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 직접 세상과 만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한편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빈곤한 제 3세계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자비와 시간을 투자해서 특별한 경험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죠.

하지만 자칫 우리가 익숙해 있는 가치나 기준들에 대한 의문이나 반성 없이, 무조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식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접근한다면 서로에게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더해, 다른 나라의 사회들이 안고 있는 복잡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보다 보편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을 발전시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BASPIA에서는 앞으로 개발, 인도적 지원, 구호 사업 등 다양한 기회로 해외로 나가 활동하게 될 많은 젊은이들이 '권리'라는 렌즈를 통해 문제들을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데 적극 나서려고 합니다. KOPION과 같은 해외 사업 중심의 단체들과 앞으로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간다면 분명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BASPIA 역시,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인권교육 진행자(facilitator)로서의 자질을 갈고 닦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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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of BASPIA2006.10.27 18:26
[작성자] 서대교

저는 개인적으로 표면장력(表面張力)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컵에 물을 가득 넣었을 때, 넘칠 듯 말 듯하는 슬리링한 아슬아슬함과 균형이 깨질 때의 짜릿함 두 가지를 느끼게 해주는 힘이 매우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응? 갑자기 무슨 이야기인가 하시겠죠. 이건 제가 나름대로 가을에서 겨울로의 이행을 비유해 본 것인데...하여간 겨울이 왔습니다.

사실 매우 피곤합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청도를 다녀와서는 바로 밀린 업무들을 상대하느라...그러려고 했는데 일이 손에 잘 안 잡히네요. 그래서 오늘은 약간 기분 전환을 시도하였습니다. 무얼 했냐고요? 아래 2장의 사진을 비교해서 맞춰보세요.

보면 한 눈에 아시겠죠? 맞아요, 분위기가 환해진 것입니다. 밖에 날씨는 왠지 어두워보이기만 하고, 게다가 그저깨 처음으로 사무실을 찾아온 분이 한 "너무 어둡다"는 말을 듣고, 기존의 하얀 형광등을 약간 주황색이 나는 형광등으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집에서도 게속 이 색상의 불빛아래 살아서 익숙한데, 혜영씨는 좀 낯설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이 색깔 특유의 따뜻함은 BASPIA의 이미지인 "담요와 스펀지"와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빈곤퇴치를 위한 근본적인 접근방법으로서의 <인간개발>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제창한 인도의 경제학자 Amartya Sen도 저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출발은 따뜻함이다"

<인간개발>이란?...인간의 능력을 높여가는 과정. 즉, 각자가 존엄과 가치가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선택과 기회의 폭을 넓히는 것을 뜻한다. 유엔이 기존의 경제적 발전 일변도의 "개발"이 세상의 빈곤을 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는 이유가 있고,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이끌어낸 대답의 하나이다.

따뜻한 것은 사무실 불 빛 만은 아니고요, 저희와 함께 하는 회원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금요일(중국에서 돌아온 날)에는 사무실에 반가운 손님 두 명이 찾아왔습니다. 한 명은 현재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인권센터(University of Minnesota Human Rights Center)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BASPIA의 후원자이자 오랜 친구인 Kimberly Walsh, 그리고 또 한 명은 역시 BASPIA 회원이자 오랜 친구인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상근활동가 이기찬씨.

특히 Kimberly Walsh는 작년 설립후원금에 이어 이번에도 BASPIA에게 기부금을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Kimberly는 돈을 모아 은행이나 주식을 통해 투자를 하는 것 보다는, 자기가 돕고 싶은 단체들을 돕기 위해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가치관이 서양에서의 활발한 NGO활동의 밑바탕이 되어있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왼쪽부터 BASPIA 이혜영 공동대표, Kimberly Walsh, 이기찬 씨

Kimberly Walsh로부터의 기부금 전달.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저도 중국에서 사 온 맛있는 녹차 한잔 하고 남은 일들 따닥 끝내도록 할게요!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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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 행사2006.10.26 18:28
[작성:이혜영]

5박 6일간의 중국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네요.

오늘은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를 했습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세계화 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이고, 내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열립니다.

평화의 문화를 향한 국제심포지엄
"세계화 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
2006년 10월 25일-10월 2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21세기는 바야흐로 국제사회, 국가, 지역사회 할 것 없이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계화, 다문화 시대"입니다.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여 문화 간의 소통이 자유로워 졌으나,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은 세계 곳곳의 인권침해와 분쟁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우리 교육원)은 2006년 10월 25일 "세계화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이라는 주제아래 제 6회 평화의 문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태지역을 넘어서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에 관한 학문적, 실천적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사회의 편견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와 믿음이 함께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본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 최 :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 협 력 :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
● 후 원 : 국가인권위원회, 아시아나 항공
                                                 자료출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BASPIA도 인권교육을 단체 활동의 한 축으로 여기고 있고, 현재 "인권교육나눔센터"를 운영하면서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상황 모니터링과 현지 네트워킹의 결과물들을 인권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BASPIA가 초대된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쉽게도 첫날인 어제는 사무국 상근자 세명 모두가 해외 출장중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참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뒤편의 삼성 컨벤션 센터. 약 70명 정도의 참가자들이 있었는데, 주로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분들이었다.

오늘은 종교와 인권, 다문화 안에서의 인권교육에 초점을 맞춘 발표와 그룹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유행이 되기 시작한 것 같은 "다문화"에 대한 강조가 마냥 고개를 끄떡이며 긍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었습니다. 한국에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다문화 사회"를 표방하면서 자칫 그분들을 우리 안에 어떻게든 편입시키려는 insensitive한 접근이 우세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인권이라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가치를 바탕에 두고 서로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존엄성을 인정한 뒤에라야, 다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이번 심포지엄 참가자들 중 한 명인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인권센터 소장 Kristi. 다인종/문화 맥락에서의 인권교육에 대한 발표 중. 참여 중심(participatory)의 인권교육을 실제로 진행함

위의 분은 국제 인권교육 분야에서 거의 최고의 권위자이자 20년 이상 인권 활동에 몸담아 온 분입니다. 저의 절친한 친구의 boss이기도 하구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인권센터 소장을 89년부터 역임해 온 분이랍니다. 저도 이분을 직접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역시 20분 남짓의 발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생동감이 넘치고 사람들의 참여를 노련하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세션을 진행하더군요. 진정한 Trainer of Trainer(ToT)의 모습이었습니다.

인권 교육이란게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우리가 '지성적으로(intellecutally)' 알고 있는 것들을 '감성적으로(emotionally)' 알게 도와 준다는 것과,
둘째는, 우리가 알게 된 문제들에 대해 아는 것에서 행동으로 옮겨갈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해 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진정 무슨 의미인지, 우리 각자의 삶에 어떤 미묘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는 정말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 만큼, 인권 교육은 다름 아닌 '내 자신의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인권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리라 기대하고, BASPIA 역시 그러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심포지엄 행사 장 밖에 BASPIA가 제작한 '세계인권선언 포스터'와 단체 소개 자료들이 전시됨


                               심포지엄 둘째 날에 참석한 BASPIA 인턴분들

심포지엄은 내일까지 계속 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참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오늘 심포지엄을 참관하면서 느낀 것 중에는 이런 종류의 국제적인 행사가 초대된 외국인 참가자들만의 행사로 끝나버리고,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 공유와 파급 효과가 너무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 같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늘 행사장에서 한국에서 인권교육을 실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뜻 있는 교사분들이나 실무자들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내에 인권교육을 전담하는 부서까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 시민사회가 인권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활발하게 동참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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