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진심..

'인권'입니다

 

-진심과 노력으로 100만원 만들기



10빈곤뒤집기캠페인을 모두 마치고 녹초된 나의 몸에게 하루 휴가를 준 11 2일 전화 한통을 받았다. 우리 단체를 지지하고 후원해 주시는 서현선 선생님 이셨다.

은선씨- 여기 바스피아가 꼭 들었으면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요. 혹시 11월에 바쁘지 않으시면 등록해서 들어보지 않을래요?”

무슨 수업이죠?”

모금과 기획역량을 높여주는 다문화 사업 실무자 대상 수업인데요…… 바스피아도 동북아 5개국의 이슈를 다루니 다문화 실무자 맞죠? ^^”

그런 인연으로 11월 둘째주 부터 듣게 된 글로컬커뮤니티 함께우리에서 주최한 1회 다문화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BE POWERFUL"’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모금과 기획- 심사자 되어보기

매주 금요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실무자 워크숍은 실무자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들로 채워져 있었다.

다른 모금 프로그램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쓸까를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이번 함께우리 교육은 프로포절 심사자는 무엇을 바라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제안서를 쓸 때 자주 범하는 실수들, 목적과 목표의 구분하기, 심사자가 바라는 기준들을 전달해 줬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배분과 아름다운재단에서 기획을 맡아오신 강사님들이 현장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준 덕분에 집중도도 높았다.

재단이나 국가기관에 사업을 제안하는 NGO들 중 얼마나 많은 단체들이 심사자의 입장에 서 볼까? 이 분야에서도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강의를 들으면서, 몇 주전에 만들었던 바스피아의 사업 제안서가 떠올랐다.

! 조금만 빨리 알았어도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

 

인권이라는 진심, 그리고 대상

4주차 교육은 워크숍으로 그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문화 사업의 프로포절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준비 하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솔직히 다문화 사업 한 번 안 해봤고,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바스피아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계속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3주차 교육에서 확신을 얻었다. 현장 실무자 조사를 통해 다문화 사업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FGI(Focused Group Interview)발표에서 다문화 사업에 정부의 재정지원이 넘치고 있다는 점, 지원의 양은 늘었지만 사업의 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 것.

바스피아는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이주자의 빈곤과 소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실무자들의 인권인식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사업으로 준비해 보기로 했다.

지난 1.2차 교육에서 얻었던 실용적인 팁을 적용해 완성하고, ‘여덟 빛깔 무지개-다문화 실무자 안에 잠자는 인권 깨우기프로젝트를 제출했다.

프레젠테이션 당일 다른 단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제안서에 살짝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실무자들의 인권의식 향상을 통해 흔히들 무지개처럼 다양한 다문화 사회가 여덟번째, 아홉번째.. 무지개 빛을 찾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바스피아의 의지를 담아 발표를 마쳤다.

어느 아파트 광고처럼 우리의 진심이 전달된 것일까? 결과는….? 대상 이었다.

참신성, 단체의 장점과 연결된 전문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상금 100만원까지 받았다. 이렇게 좋을 수가! 앗싸!

 

고민 많이 한 당신이 바로, 전문가

말로만 듣던 대상을 타고나니 당일은 4주간의 교육의 내용이나 의미 등은 수상의 기쁨에 살짝 가려졌었다. 그러던 며칠 뒤 수상의 기쁨도 잠잠해지자 당일 심사위원의 코멘트가 가슴속에 남았다.

 

많은 분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사업을 수행했다는 것으로 전문성을 보여주시곤 하지만, 사실 얼마나 그 분야를 고민했는가라는 고민의 흔적들이 사업제안서에 보여질 때 진짜 전문성을 느끼곤 합니다

 

사실 바스피아가 다문화 사업을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현장을 모르면서 하는 소리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난 뒤로는 그런 불안감도 사라졌다. 전문가가 어던 증빙서류로만 판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전문성이라는 단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자, ‘고민과 노력은 전달된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기에 지금도 이 교육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 강의를 추천해 주신 우리의 모금 멘토이신 서 선생님께도 감사 드리게 된다.

혹시 회사에서, 혹은 단체에서 나의 전문성 없는 하루하루에 고민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지금 내가 서있는 그곳에서부터 차근차근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민을 파고들다 보면, 행동의 방향도 나올 것이고, 그 행동을 하나 둘 실천해 가다 보면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또 모른다. 그렇게 고민하다 바스피아처럼 행운을 만나게 될는지.

 

글쓴이: 양은선 캠페인팀장(esyang@basp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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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빈곤

- not only Yours, but also Ours




지구촌에 빈곤 문제는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TV에서는 기아에 굶주리는 지구촌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세계의 선진국들이 그들을 원조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하지만 왜 빈곤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희소식은 들리지 않는 걸까요 원조량이 턱없이 부족한가? 원조의 루트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궁금했습니다.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옥스팜의 <From poverty to power>라는 책에 소개된 주요 사례를 정리하면서 라는 물음에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빈곤을 뒤집어>생각해 보았더니 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를 높여라!

지금까지 빈곤문제를 대할 때 수혜적인 방법만이 그들의 굶주림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수혜적인 시각의 접근은 얼마 동안 빈곤에 취약한 사람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지만, 영향력은 한시적입니다. 원조적 지원이 끊기면 그들은 또다시 빈곤의 나락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빈곤한 사람들의 수도 늘어갑니다. 특히 인권에 대한 인식이 취약한 개발도상국 국가에서는 그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연재한 기사에 나오는 볼리비아 원주민과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와 모리셔스 인도 농촌의 좋은 사례들은 극히 소수의 예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더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빈곤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혜적인 방법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생각과 행동으로는 빈곤의 뿌리를 캐낼 수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의식하고 뜻있는 사람들과 힘을 합해 자신들의 권리를 사회에 외쳐야 합니다.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빈곤을 없앨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지구촌, 한 마을 그리고 한 마음

힘이 없는 이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럴 때에는 사회에 그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민사회 단체의 활동이 긴요합니다. 그들은 빈곤에 취약한 사람들보다 유용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며, 힘이 있는 사회 인사계 사람들과도 보다 쉽게 접촉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보석과 같은 시민사회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변화입니다. 사회 시스템 안에서 그들을 수용하고 그들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정부의 정책은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각각의 정부 자체 내에 빈곤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전 지구적 차원에서 그들의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지구촌이라는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비현실적이라고요? 물론 이런 시각과 시도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빈곤한 사람들을 마을의 친숙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한 물자지원에 그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아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은 너와 나가 아닌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빈곤 문제를 희망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이 제가 찾은 답입니다.


작성자: 오현미 바스피아 인턴(ohtubi@naver.com)

    연재기사 다시보기   

1 정치적 권리를 찾는 빈곤한 사람들

2 경제사회적 권리를 찾는 사람들 #1

3 경제사회적 권리를 찾는 사람들#2

4 빈곤과 국제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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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다이어리

 

미션 임파서블-강연회 성공을 향해 돌진?!



1016-18

강연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강연회 홍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강연회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터넷 웹서핑으로 대학생들이 많이 가는 사이트, 국제기구나 국제대학원 등 지구촌 빈곤에 관심 많을 사이트는 모두 찾아가 홍보 전단을 올렸다.

행사준비로 초췌해진 팀장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홍보 며칠 만에 벌써 만석이란다!

이런 때 이렇게 외치는 거겠지? 올레(Olleh)~!

 




10
28

강연회가 코 앞이다. 오늘은 바스피아 인턴 중에 최고 귀염둥이 남경씨와 함께 이벤트 판낼을 만들었다. 남경씨와 나는 마치 초등학교 미술 시간으로 돌아간 사람마냥 즐겁게 판낼을 꾸몄다. 만들고 나서 둘이 엄청 흐뭇해 했다는…… ‘Nice job’ 히힛!

(사진 왼편이 남경씨 오른편이 바로 나!) 





 

10월 30일  드디어 D-Day! 

 

오전 11: 사무실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책상 위에는 강연회에 가져갈 자료와 짐들이 쌓여 있었다. 또 다른 인턴인 듬직한 의경씨와 나는 마지막으로 준비할 물건 리스트를 확인했다. 브로셔, 자료집, 간식거리, 엽서. 등등 오케이! 오케이!를 외치며 신나게 준비 완료 체크를 했다.

 

오후 1: , 이제 쿠키만 도착하면 모든 준비 작업은 완료. 점심시간과 겹쳐서 인지 배고픔과 함께 간절히 쿠키가 기다려졌다. , 빨간 스웨터를 입으신 전선미 님께서 쿠키를 들고 사무실로 찾아오셨다. 꼭 그 모습이 선물은 한 가득 안고 온 산타클로스를 연상케 했다. 쿠기 맛은 더없이 달콤했다. 오늘 따뜻한 자원활동가님의 마음에 힘입어 강연회가 성공적으로 끝나야 할 텐데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강연장으로 고고씽! 

(사진 왼편이 쿠키를 기부해주신 전선미 님! 감사해요^^)

 

오후 4 30: 강연장 도착. 바스피아 인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의경씨는 뒤풀이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시청역 일대를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녔고, 나는 오시는 길안내 표시 종이를 붙였다. 그 사이 남경씨는 오늘의 주요 임무인 방긋 인사하기를 성실하게 연습하고 있다! 역시 우리의 마스코트다.

그런데 이건 왠 날벼락? 오늘의 모금아이템 엽서세트가 없다!!!!!! 많은 짐들 중에 엽서만 잊고 안 가져 온 것이다. 팀장님이 급하게 퀵서비스에 연락을 했다. 그렇게 챙겼는데 왜 꼭 하나씩 빠뜨리는 물건이 나오는 걸까? 등에 났던 식은땀이 쑥 들어가는 순간이다.

 

오후 6: 참석자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한다. 이름에 체크하고, 자료집 나눠주고, 명함 받고, 인사하고. 인사하고 명함 받는 것이었나? 막상 준비했던 것도 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니 순서도 헛갈린다. . 역시 연습과 실전은 달라 ㅜ.ㅜ 늦게 도착한 직장인 참석자들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착한 것 같다. 이제 나도 강연회에 집중해 볼까?

 

오후9: 강연회는 잘 마무리 됐다. 많은 분들이 강연회에 참석해서 마음이 흐뭇했다. ‘바스피아의 강연회는 인권을 기반으로 한 빈곤문제가 0.001%라도 해결될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 봤다. 강연회 성공. 짝짝짝! 강연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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