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업소개2008.08.04 12:06
UN 인권시스템과 RBA 등장의 배경과 의의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로 올해가 60주년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UN이 세계의 질서와 안보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인권이 유엔의 핵심 의제로 제 자리를 찾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기존의 인권위원회(Commission on Human Rights)가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격상되면서, 안보나 개발 이슈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인권이, 사실상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가치임이 재확인 된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둘째 주 세미나에서는 유엔 시스템 내에서의 인권의 주류화와 국제사회 전반의 RBA(Rights Based Approach) 도입 현황 및 의의에 대해 다루었으며, 본 단체의 이혜영 공동대표와 FORUM ASIA(태국 소재) 사무총장을 역임하신 현 국가인권위원회 이성훈 인권정책본부장님의 발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BASPIA 이혜영 대표<UN 인권 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RBA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UN의 인권장치들과, UN 시스템의 진화과정에서 RBA의 출현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우선, 유엔 헌장에 기반을 둔 장치들(인권 이사회, 보편적 정례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국가별 및  주제별 특별절차, 인권고등판무관실, 안전보장이사회, 총회와 사법재판소)과 국제조약에 기준을 둔 인권장치들(9대 핵심 인권 조약, 조약이행 모니터링 위원회, 국제형사재판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인권 기준 설립 및 인권 증진과 보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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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UN 시스템의 진화과정 속에서 인권 주류화와 RBA가 언제 그리고 어떠한 계기들(93 UN 비엔나 세계인권회의, 97 UN 개혁 시작, 2003년 스탬포드 UN 기구간 인권에 기반한 개발 협력에 대한 공동이해 채택 등)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더해, 개발 원조를 위한 다양한 공여자(donor) - 정부의 해외 개발 원조 기관, 유엔 개발 기구, 세계은행과 같은 정부간 기구 등 - 들이 비교적 최근에 와서 자신들의 개발 원조 활동에 인권을 통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성훈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본부장님께서는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UN의 역할과 RBA등장의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하셨습니다.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임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1948년에 만들어진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었을 당시의 국제적 환경을 감안할 때, 60년이 지난 오늘날 인권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UN 설립 당시의 3대 목적이었던 평화와 안보, 인권 그리고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지난 60년 동안 국제적 인권 논의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주요 시대와 사건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세 가지 주요 의제들에 더해,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환경 문제, 특히 기후변화가 유엔을 위시한 국제 사회에 던지는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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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같은 논의라든지,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와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들을 언급하면서, 복잡해진 오늘날의 세계에서 그 전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시각과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RBA와 관련하여서도, 권리에 기반한 개발을 이야기 한다면, 권리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개발은 과연 어떤 개발인지에 대한 성찰과 논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RBA의 핵심 원칙들 중 하나인 책무성(Accountability)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책임(Responsibility)과 책무성 또는 설명책임(Accountability)의 미묘하지만 중대한 차이에 대해 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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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빈국으로 출발하여, 경제성장, 민주화, 인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국의 사례가 범 아시아적 인권에 기반한 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신흥 개발 공여국으로서 변화하고 있는 국제 개발의 이론과 현장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짚어보면서 열띤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성훈 인권정책본부장님의 강연 이후에 나온 질문들에는 다음이 있었습니다.

  •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경우 정부의 부패가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보이는 데, 한국의 NGO로서 현지의 부패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 위의 질문과 관련하여, 때로는 세계은행 같은 국제 기구나 해외 정부들이 자신들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이나 원조 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해 현지 정부의 부패를 문제 삼아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가
  •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이 생태 환경주의와 조화 또는 양립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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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배진선, 감수: 이혜영]

<다른 주간 세미나 총정리 보기>

1주차 http://baspia.tistory.com/180    

3주차 http://baspia.tistory.com/182

4주차 http://baspia.tistory.com/183

5주차 http://baspia.tistory.com/184

6주차(1) http://baspia.tistory.com/185

6주차(2) http://baspia.tistory.com/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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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2008.01.26 13:09
[작성자] 서대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다소 늦은 감도 있습니다만 현재 대한민국 '인권'을 둘러 싸고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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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옆 금세기빌딩에 세주고 들어가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본 적이 있으시겠지요? 본 적이 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혹시 들어가 본 적이 있는 분이 계시나요? 그렇지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이것을 먼저 함께 알고 오늘의 핵심에 들어갔으면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목적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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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법 제1조
"이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지요. 국가인권위원회는 긴 논의 끝에 2001년 11월 25일에 출범을 한 후, 오늘까지 줄곧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일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비판도 없지는 않지요. 1년에 200억원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에요.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한 후, 특히 공공력에 인한 인권침해 상황(경찰, 교도소, 군대 등이죠)은 눈에 보이게 개선이 되었고 그 외에도 정말 힘든 분들이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습니다.

있잖아요?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보고 가장 부러워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과 활발함입니다. 제가 일하면서 만나는 많은 분들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를 정말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기만 합니다(일본은 법무부 산하에 조그맣게 있습니다).

이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에서 지난 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지금의 독립기구가 아닌 대통령 직속기구로 그 위치를 변경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한 둘이 아닙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국제적으로 규정한 "파리원칙(1993년 12월)"에서도 독립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일교포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한국의 그 어느 정치세력을 봐도 냉정한 눈이 먼저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몇년을 대한민국에서 살아왔고, 지금도 대한민국 NGO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저는 좀더 자유롭게, 지금의 정치적인 파워싸움이라는 틀을 떠나서 이번 국가인권위원회를 둘러 싼 상황을 볼 수가 있을지 모릅니다. 저는 확실히 이번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직속기구가 될 것을 반대합니다.

BASPIA도 지난 2년간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도 독립적으로 일해 왔기 때문에(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만) "독립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쫄지 않고, 어디를 가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정면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일종의 "용기"를 보장해주는 것은 독립성 밖에 없습니다.

내일모레 28일이면 임시국회에서 이번 정부조직 개편 법안이 통과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사실 국가인권위가 생길 때에도 독립성을 요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이 중심으로 되고 농성을 하고 독립성이 보장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명동성당에서 활동가들이 농성을 하고 있고, 내일도 모레도 여기저기에서 국가인권위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액션을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안타깝게도 모든 인권활동가가 인권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고, 서로의 불신과 반목이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번 일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최소한의 부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본 여러 분들께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혹시나 길 가다가 인권위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액션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따뜻한 음료수라도 건내주시고, 격려의 한마디를 해주세요. 인권위의 독립성이 아닌, 그 넘어에 있는 가장 힘든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함을 우리 함께 가졌으면 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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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공내

    이번 인수위의 정책들을 보면, 아니 인수위 자체를 보아도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2008.01.28 21:26 [ ADDR : EDIT/ DEL : REPLY ]

사무국에서2007.02.17 23:25
[작성: 이혜영]

다들 편안한 설 연휴가 되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는 정말 정신 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공내씨 방식을 따라서 몇가지 중요했던 일들을 꼽아 보자면...

국가인권위원회와의 협력 관계 모색: 얼마전 국가 인권위원회가 올해의 예산을 포함한 활동 계획안을 내 놓았습니다. 이를 면멸히 검토하면서, 앞으로 한국을 기반을 하여 아시아의 인권 문제들을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다루게 될 BASPIA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어떻게 전략적으로 파트너쉽을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다시피,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나름대로 방대한 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에서는 몽골과 더불어 유일하게 국가 인권 기구(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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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BASPIA에서는, '인권정책본부''인권교육본부' 측과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크게는 1) 사회권을 포함한 인권적 접근이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개발 사업에 도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내 협력 2) 인권 교육의 확산과 초국경적 공유 방법 모색 3) 재중 탈북자 (특히 여성과 아동) 문제에 대한 실질적 개선 노력이라는 부분에서 협력 가능한 지점들을 찾아 보게 될 것입니다.

뉴스레터 향연 2호 발행: 작년 6월에 처음 발간되었던 향연 1호에 이어, 좀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다시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그리고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BAS 아시아 기금> 첫 지원금 송금: 바로 어제, 드디어 <BAS 아시아 기금>의 첫 지원 대상이 된 태국에 소재한 미얀마(버마) 소수민족 출신 여성들이 만든 단체인 KWAT (Kachin Women's Association in Thailand)에 1차 지원금이 송금되었습니다. 현재 기금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모니터링&평가 부서의 정수형씨와 강공내씨가, 사무실 근처의 외환은행을 찾아 직접 송금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송금 당시의 상황을 사진 기록으로 남겼으니, 나중에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기금>이 정상 운영화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지원금이 큰 액수는 아닐지라도, 미얀마(버마) 현지의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무국 식구들은 모두 가슴 설레여 했습니다. KWAT에 지원된 이번 기금은, 다가올 3월에 있게될 미얀마(버마) 내 카친 지역에서 인신매매를 예방하기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앞으로 BASPIA는 관련 문제들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현지의 변화된 상황을 충실히 알리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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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프린터 잉크 자체 충전: BASPIA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 최근 레이저 흑백 프린터의 잉크를 자체적으로 충전하고 있습니다. 잉크를 따로 주문해서, 필요할 때마다 충전을 하는 식인데, 이것저것 번거로운 일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잉크 가루가 마구 날리는 것을 대비해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고, 잉크를 집어 넣는 구멍이 작아서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금새 잉크가 주변으로 흘러 나오기 십상이죠. 이 고난이도의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서대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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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회원분들로부터의 선물: 이번 주에는 BASPIA의 후원자 또는 회원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로부터 받은 선물들로 마음이 훈훈해 졌습니다. BASPIA의 두 공동대표와는 오랜 지인이자 올해 가을부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하게 될 김연미 회원님이 '예고 없이' 사무실을 찾아와 반가움이 더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올 것 같은 맛있는 케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멀리 미국 미네소타에서 살고 있는, 역시 두 공동대표의 좋은 친구이자 현재 미네소타대학 인권센터에서 인권 교육과 fellowship을 담담하고 있는 Kimberly로부터 카드와 손수 만들었다는 예쁜 목도리(스카프)가 도착하였습니다. Kimberly는 최근 BASPIA 홈페이지를 방문해 새롭게 시작된 영문 홈페이지를 보고, 이에 대해 따뜻한 칭찬을 해 주면서, 그 동안 맺어온 소중한 인연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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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NGO에서 일을 하면서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런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열정과 재능 그리고 인간미를 갖춘 정말 '멋진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고 종종 그들의 동료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럼 바스피아 주말 뉴스는 여기서 일단 마칩니다. Don't Go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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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내

    송금 사진은 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카드리더기를 안 가져왔어욤ㅋ

    2007.02.18 16:33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혜영

    네, 그러시죠^^ '송금 사진'이라는게 어떤 걸까 궁금합니다~

    2007.02.18 18:30 [ ADDR : EDIT/ DEL : REPLY ]
  3. 호재 입니다. 월요일 막 싱가포르 거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너무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든 걸까요. 다시는 이렇게 힘든 일정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
    스리랑카 여행 성과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 많이 했고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왔습니다. 스리랑카 ngo와 바스피아를 연결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제 영어더군요. ^^; 부탁드릴 것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아서 바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7.02.19 21:4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혜영

    호재 기자님, 직종을 넘나들면서 여러 아시아 지역을 다니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스리랑카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다니 다행이고, 또 들려주실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잘 쉬시고, 이번 주 토요일 총회 때 작년에 이어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07.02.20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유관 행사2006.12.09 11:59
[작성자] 서대교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방심하고 다녀서 그런 건지 거의 두주 동안 감기와 공존하고 있는 서대교입니다. "감기조심!" 이 문구를 12월의 BASPIA 구호로 내세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한 상황인 어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 갤러리에서 진행되어있는 <인권만화*사진*영화*포스터 展 ‘달라도 같아요’ > 를 다녀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의 목표는 그 동안 저명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차별"을 주제로 디자인 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임으로써,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차별, 그리고 인권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자세한 설명은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여기>를 클릭해서 공지사항을 찾아주세요..직접 링크 주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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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의 외관입니다. 배너가 달린 입구의 사진이 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제 실수로 찍지를 못했습니다.

전시장은 1,2로 나눠져 있어 내용들은 사진, 만평, 일러스트, 포스터, 영상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는 만화와 사진에서 필을 받았습니다.

만화라는 매체는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 있는 선입견, 차별 등을 강압적이지도, 고압적이도 않은 뉘앙스로 어떻게 그렇게 잘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사진의 경우 그것이 가지는 압도적인 리얼리즘, 즉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이나 사람을 직접 담아낸 것이다" 덕분에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게 보는 사람을 만드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 두 가지에 공통되는 것은 바로 "표정의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표정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 사는 누구누구가 누구누구한테서 이러이러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계라는 것이죠. 거기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표정이 없습니다. 제3자인 제가 오로지 존재할 뿐입니다.

하지만 만화와 사진에는 그 표정이 있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공격적인 그 많은 표정들에서 많을 것을 읽을 수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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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명에도 매우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역시 그걸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저희가 요즘에 본 블로그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을 영상으로 담은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이날의 행사도 마찬가지로 말로는 머리에 각인되기 어려운 내용들을 다른 방법을 써서 표현하는 것은 참 유용하다는 것은 저명의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날, 이러한 훌륭한 작품들을 우리도 같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지금보다 보다 좋은 세상, 즉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진 모든 권리들이 증진되며 보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권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선행되어야 하니깐요.

찾아보니까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 상에서는 포스터 1장을 볼 수 있는 것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훌륭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통해 권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끔, 조만간에 작품 공유를 국가인권위원회에게 타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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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들의 양의 많아, 천천히 보면 1시간이 넘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직접 가보시면 어떨까요? 12월 12일까지 전지한다고 합니다.

매일 8시 30분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를 덮은 예쁜 르미나리에를 구경하러가는 겸, 한번 찾아가보세요^^

...그러니까 제 말은 "직접 가보세요" 라는 말 대신 이 자리에서 바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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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 행사2006.10.26 18:28
[작성:이혜영]

5박 6일간의 중국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네요.

오늘은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를 했습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세계화 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이고, 내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열립니다.

평화의 문화를 향한 국제심포지엄
"세계화 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
2006년 10월 25일-10월 2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21세기는 바야흐로 국제사회, 국가, 지역사회 할 것 없이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계화, 다문화 시대"입니다.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여 문화 간의 소통이 자유로워 졌으나,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은 세계 곳곳의 인권침해와 분쟁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우리 교육원)은 2006년 10월 25일 "세계화시대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이라는 주제아래 제 6회 평화의 문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태지역을 넘어서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의 타문화이해와 인권교육에 관한 학문적, 실천적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사회의 편견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와 믿음이 함께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본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 최 :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 협 력 :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
● 후 원 : 국가인권위원회, 아시아나 항공
                                                 자료출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BASPIA도 인권교육을 단체 활동의 한 축으로 여기고 있고, 현재 "인권교육나눔센터"를 운영하면서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상황 모니터링과 현지 네트워킹의 결과물들을 인권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BASPIA가 초대된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쉽게도 첫날인 어제는 사무국 상근자 세명 모두가 해외 출장중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참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뒤편의 삼성 컨벤션 센터. 약 70명 정도의 참가자들이 있었는데, 주로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분들이었다.

오늘은 종교와 인권, 다문화 안에서의 인권교육에 초점을 맞춘 발표와 그룹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유행이 되기 시작한 것 같은 "다문화"에 대한 강조가 마냥 고개를 끄떡이며 긍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었습니다. 한국에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다문화 사회"를 표방하면서 자칫 그분들을 우리 안에 어떻게든 편입시키려는 insensitive한 접근이 우세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인권이라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가치를 바탕에 두고 서로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존엄성을 인정한 뒤에라야, 다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이번 심포지엄 참가자들 중 한 명인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인권센터 소장 Kristi. 다인종/문화 맥락에서의 인권교육에 대한 발표 중. 참여 중심(participatory)의 인권교육을 실제로 진행함

위의 분은 국제 인권교육 분야에서 거의 최고의 권위자이자 20년 이상 인권 활동에 몸담아 온 분입니다. 저의 절친한 친구의 boss이기도 하구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인권센터 소장을 89년부터 역임해 온 분이랍니다. 저도 이분을 직접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역시 20분 남짓의 발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생동감이 넘치고 사람들의 참여를 노련하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세션을 진행하더군요. 진정한 Trainer of Trainer(ToT)의 모습이었습니다.

인권 교육이란게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우리가 '지성적으로(intellecutally)' 알고 있는 것들을 '감성적으로(emotionally)' 알게 도와 준다는 것과,
둘째는, 우리가 알게 된 문제들에 대해 아는 것에서 행동으로 옮겨갈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해 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진정 무슨 의미인지, 우리 각자의 삶에 어떤 미묘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는 정말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 만큼, 인권 교육은 다름 아닌 '내 자신의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인권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리라 기대하고, BASPIA 역시 그러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심포지엄 행사 장 밖에 BASPIA가 제작한 '세계인권선언 포스터'와 단체 소개 자료들이 전시됨


                               심포지엄 둘째 날에 참석한 BASPIA 인턴분들

심포지엄은 내일까지 계속 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참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오늘 심포지엄을 참관하면서 느낀 것 중에는 이런 종류의 국제적인 행사가 초대된 외국인 참가자들만의 행사로 끝나버리고,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 공유와 파급 효과가 너무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 같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늘 행사장에서 한국에서 인권교육을 실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뜻 있는 교사분들이나 실무자들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내에 인권교육을 전담하는 부서까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 시민사회가 인권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활발하게 동참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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