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 행사2007.03.21 18:40
[작성: 이혜영]

겨울보다 더 추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는 정말 한풀 기가 꺾인 것 같은 추위가 스산한 비를 뿌리고 있네요. 일교차도 큰 요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BASPIA는 큰 틀에서의 2007년도 사업 계획들을 최종 점검하고, 계획의 실행을 위해 내부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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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해외 파견 단원 국내 교육장>

지난 12일에 있었던 한가지 중요한 행사가 있어 뒤늦게나마 소개를 합니다. 바로 한국 외교통상부 산하의 국제협력단(KOICA)에서 해외로 파견하는 단원들의 국내 교육 과정에 BASPIA가 인권을 주제로 참여했던 일입니다.

길게는 2년 동안 해외의 임명된 국가로 파견되어 여러가지 종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일을 맡게되는 KOICA 단원들은, 놀랄만큼이나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나라를 떠나, 가족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2년을 지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결정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계기로이든지 간에, 그처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과감히 자신의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뚝 떼어 놓기로 한 분들을 만난다는 것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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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유네스코 평화센터 건물 입구의 길>

BASPIA가 맡은 교육은 인권교육 워크샵과 '인권과 개발의 조화'란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이날은 사무국 스탭들이 총출동해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네스코 평화센터란 곳을 찾아 가게 되었지요.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교육장으로 가는 드라이브 길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함과 설레임을 안겨다 주었다고나 할까요.

120명이 넘는 단원들이 모여 있는 강당에 들어서자, 다들 BASPIA에 대해 호기심의 눈빛을 반짝 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BASPIA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첫 한 시간 동안은 인권교육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란 주제의 액티비티였는데, 소그룹으로 나뉘어져서 아동의 필요와 권리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단원들 거의 대부분이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과 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Child)의 내용들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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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란 주제의 인권교육 액티비티>

나머지 한 시간의 강의에서는 먼저 제가 "인권과 빈곤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접근"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빈곤 감소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노력들 속에서, 어떻게 빈곤을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인권의 원칙과 기준들을 사용해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한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서대교 대표는 실제 그러한 '권리에 기반한 접근(Rights-based approach)'를 사용해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하나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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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BASPIA 두 대표들>

즉, Action Aid라는 빈곤 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적인 NGO에서 네팔의 소외 계층인 '달릿(Dalits)' - 카스트 제도의 가장 하부에 속하는 사람들, 흔히 '언터쳐블'이라고도 불리우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달릿(broken people을 의미)이라고 부릅니다 - 의 역량강화와 권리 주장을 돕기 위해서 사용한 REFLECT 프로세스에 대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외부의 일방적인 지원이나 개입보다는, 현지인들 스스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시킬 책임이 있는 주체들과 교섭력을 향상시키고 그러한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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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빈곤 퇴치 NGO이자
애드보커시에 강한 RBA적 접근을 하고 있는 Acition Aid>

KOICA 단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KOICA에 신입 직원으로 들어오신 분들도 BASPIA의 교육을 참관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KOICA의 여러 관계자분들과도 '권리에 기반한 접근'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 나갈 수 있게 되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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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PIA의 스탭들 모두 힘주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이날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천의 한 쌀밥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겼습니다. 푸짐한 반찬에, 이천 쌀밥맛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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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들린 한 밥집에서의 푸짐한 정식 밥상>

앞으로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경험과 기여를 하게 될 KOICA 단원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그분들이 BASPIA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인권에 민감한 시각과 접근으로 현지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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