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업소개2009.12.18 16:58
국제앰네스티, 빈곤을 인권으로 바라보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과의 만남(강연회)


<강연중인 아이린 칸 총장, 출처: 바스피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던 11 22일 일요일 저녁, 바스피아 사무국의 다섯 여인은 전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인 아이린 칸, 국제앰네스티의 사무총장을 만나러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으로 출동했습니다. 엄마를 따라온 10살 소년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모습을 보니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 하나하나도 희망이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습니다.

만남의 시간은 아이린 칸의 강연, 홍세화씨와의 인터뷰 그리고 인권을 위해 노래한다는 강허달림의 잔잔한 무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무슬림 답게 스카프를 두른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국제 엠네스티가 하고 있는 그간의 활동과 한국이 인권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We can make a change.”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시작된 강연은 “What’s your responsibility as a major power?” 이러한 질문을 통해 한국에서의 인권 이야기로 연결되었습니다.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이 이제는 이주 노동자, 개발도상국의 빈곤한 이들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누고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죠. 또한 아이린 칸이 이번에 출판한 들리지 않는 진실(unheard Truth)이란 저서를 통해 어떻게 빈곤 문제가 권리 박탈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자신의 현장 경험을 통해 이야기 했습니다. 강연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그들을 소외시킨 세상으로 들리게 하는 것이 인권을 위해 일하는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연회는 좋은 만남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나 책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엠네스티의 활동에 대한 설명보다는 아이린 칸이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이야기와 인권과 빈곤의 연결고리를 풀어내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바스피아에서는 이미 활동의 대부분이 권리에 기반한 빈곤 접근’(RBA: Rights Based Approach)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발전된 담론이 있기를 기대했던 이유인 것 같기도 합니다. 내리는 비와 함께 아쉬움은 쏟아내고 아이린 칸의 열정과 국제 엠네스티의 명성이 앞으로도 인권 향상을 위한 버팀목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가길 기대합니다.


 <강연회를 마치고 나온 바스피아 사무국 사람들 출처 : 바스피아>

 




글쓴이: 박의경 인턴(n1steward@naver.com)



Posted by BA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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