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내전으로 상처받은 스리랑카의 인권지킴이,
 "룩샨 페르난도" 씨를 만나다.

한국의 NGO들에게 스리랑카를 위한 행동을 부탁한 룩샨 페르난도 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4월의 끝자락,
서교동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지난 21일  '지학순정의평화상[각주:1]'의 12회 수상자로 선정되 한국을 방문한 룩샨 페르난도 (Rukshan Fernando)씨를 만났다.

페르난도 씨는  현재 스리랑카의 Law & society Trust 라는 NGO단체에서 분쟁중 발생하는 인권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 책임자 이지만 그에게 스리랑카는 현재진행형의 아픔의 나라다.
벌써 26년째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냉담한 반응속에 스리랑카인들은 그렇게 내전속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같은 아시아에서도 티베트나 버마지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시민사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왔지만 30년여년이나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상처받은 스리랑카에 대해서는 무관심에 가까웠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아니 전세계의 무관심 속에서 지금까지 10만명의 스리랑카 인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피난민이 됐다. 현재도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종교인, 의사, 언론인 등이 강제실종되거나 살해당하고 있다.

페르난도씨는 수상을 위해 한국에 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스리랑카의 상황을 알리고 행도을 촉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하다.
그는 "현재 정부가 타밀 반군의 거점지에 폭탄을 투하하면서 거점지를 떠나는 피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죄없는 이들정치범 수용소(Political prison)에 가두고 비인권적인 처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고발했다.
이외에도 스리랑카 정부는 국제NGO들의 현장조사는 물론 의료지원도 거절하고 있으며 UN의 식량지원만 받아들이는 등 폐쇄적인 정책을 씀으로써 인권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한국사람들은 무엇을 할수 있을까.

페르난도 씨가 한국사람들에게 부탁한것은 바로 직접행동이다.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인들이
한 번씩만 스리랑카 대사관에 편지를 보내고,

티벳과 버마(미얀마)의 인권문제에 목소리 높이는 한국 NGO
한국정부에 인권개선을 위한 ODA를 하도록 요구하고,

세계 수위의 대외원조(ODA)를 하고 있는 한국 정부
스리랑카 정부에 인권유린을 중단하라고 압박는것

그것이 국내경제의 많은부분을 해외원조에 기대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로 하여금 인권침해를 중단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액션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KOICA 등이 ODA를 진행할때 인권상황을 개선하라고 스리랑카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며 "코이카 즉 한국정부를 변하게하려면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인권에 기반한 ODA'를 하라고 압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우리는 왜 스리랑카에 관심갖지 않았나?

페르난도씨와의 짧은 만남은 그동안 우리가 우리의 이웃, 아시아의 문제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다시한번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수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는 국제뉴스를 여러번 접했음에도 '또 발생했구만...안타깝네' 정도로 흘려버렸던 나의 예전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NGO사회에서 역시 버마민주화를 위한 목소리가 터져나올때 조차 스리랑카의 이름은 거의 없거나 희미했던것 같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스리랑카에 무심했을까?
내전의 의미를 정말 '국내에서 발생한, 그래서 국외사람들은 끼어들어서는 안되는 일' 정도로 치부해 버렸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북한이나, 티베트, 버마 처럼 국제적/정치적 이슈가 되는 지역만을 쫒느라  스리랑카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것은 아닐까?
나에게, 그리고 우리사회에서 인권은 '누군에게나 공평하고, 누구나 동등한것" 이지만 혹시 스리랑카인의 인권보다 티베트인/버마인의 인권을 우선순위를 둔것은 아니었는지..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가슴속에 스며왔다.

지하철로 향하는 몇분동안 작은 결심을 해봤다.
'펜을 들자'.
'스리랑카의 문제를 알리는 편지를 쓰자'.
'몇백원의 우표값으로, 돈안드는 이메일로 스리랑카 대사관에도 보내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보내자'. 
마지막으로 이 모든것을 하기 전 '나 혼자서 뭘 할수 있겠어...등의 회의적인 생각따윈 날려버리자' 고 말이다.

/양은선 바스피아 캠페인팀 팀장 esyang@baspia.org

*참고: 스리랑카의 상황을 더 자세히 알고싶은 분은 페르난도 씨가 근무하고 있는 Law&Society Trust(www.lawandsocietytrust.org)을 방문해보자

  1. 정의와 평화를 위해 생애를 바친 故 지학순 주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상. 세계의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개인과 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시상. [본문으로]
Posted by BASPIA
공지사항2008/10/22 17:23

지난 10월 15일(화)부터 어제 21일(화)까지 모집한 <RBA 번역활동가 번역 팀>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요즘 세상이 사람들을 하여금 인권과 개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서 그런지, 40명이 넘는 높은 능력을 가진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BASPIA 사무국에서 한번에 다룰 수 있는 업무량에 한계가 있어,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인권에 기반한 사회발전이라는 먼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 기대 섞인 확신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날까지 저희를 포함한 모두가 역량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앞으로도 BASPIA, 나아가서는 인권에 기반한 사회발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8년 10월 22일
BASPIA 사무국에서
공동대표 서대교 드림.
Posted by BASPIA
사무국에서2008/10/06 11:36



[작성자: 배진선]

안녕하세요 여러분! 개천절 휴일동안 알찬 휴식 보내셨나요?

지난 9월 초에 인턴 공지가 나갔는데 오랫동안 잠잠했었죠?
그래서 늦게나마 새롭게 바스피아와 일하게 된 인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친구들은 아닙니다!)


이 사진은 저희가 인턴 오리엔테이션을 한 날 찍은 사진입니다.
자자 맨 왼쪽에 두분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인턴이 아니라 대표님 이십니다 ^^)

왼쪽에서 세번째는 동북아에서 인권에 기반한 발전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리서치 해주실 김중훈씨입니다.
그 옆분은, 한국의 사회발전 분야에서 인권에 기반한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하는 Core Group의 운영을 보조해주실 이성진씨 그리고 김동은씨입니다.
동은씨 옆에 안경쓰신 여자분은 인턴이 아니구요, 이대표님의 오랜 친구이자 자원 활동가로서, 그리고 저의 mentor로서 바스피아에 Fundraising과 인권교육 노하우를 가르쳐 주실 Kimberly Walsh입니다.
그 분 뒤쪽에 키 크신 남자분과 여자분은 저와 함께 바스피아의 홍보와 인권 교육 컨텐츠 제작쪽에서 일하게 될 박재균, 백재희씨 입니다. 현재 미국 국무부의 한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원에서 1년예정으로 재학중이십니다.
이날 못 오신 인턴분이 한분 더 계세요. 역시 Core Group의 운영을 보조하고, 한국사회에서 인권에 기반한 발전 움직임을 리서치 해주실 민창욱씨입니다.

인턴 뽑아 놓고 거의 2주만에 소개를 드리니까 인턴분들에게나 바스피아의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인턴분들만 괜찮으시다면) 인턴 각자에 대한 소개와 사무국 돌아가는 이야기를 종종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국끼리 단촐히 일하다 인턴분들이 들어 오시니 바글바글 하면서도 생기가 넘치고 재밌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턴쉽이 바스피아가 새로운 미션을 바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 인턴분들 개개인의 성장이나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60억 지구에서 이렇게 만난것도 엄청난 인연이잖아요 ^^

Posted by BASPIA